▲창원 천주암 대웅전
CPN문화재TV 임영은 기자
천주산은 높이 640m이다. 주봉우리는 용지봉(龍池峰)으로 주변 일대에 봄이면 진달래가 군락을 이루며 피어나 온산이 울긋불긋하다. 동남쪽과 동북쪽은 창원시, 북서쪽은 함안군에 속하며 정상에서 3개 시군이 만나는 중심 산이다. 작대산과 상봉을 가운데 두고 북릉으로 이어지고, 주능선은 남북으로 마산합포구까지 길게 뻗어 있다.
천주산의 첫 입구에 대한불교조계종 '천주암'이라는 사찰이 있다. 마을 주민들 전언으로는 오래전 절이 있었는데, 그 시기는 좀 더 조사해봐야 하겠지만 고려시대와 조선 중기에 폐사한 절터로 알려져 있다.
아마도 창원 지역을 휩쓴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겨우 명맥만 남아서 허물어진 절터에 가람을 중창한 시기는 일제강점기로 현재까지 법맥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는 대웅전, 종무소, 삼성각, 범종각이 있는 아담하고 고요한 사찰로 신도들을 맞이하고 있다. 작은 사찰이지만 그 안에 숨겨진 보물이 있는데 대웅전 내부 우측에 위치한 석조마애여래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