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3일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현직 장관들과 이해찬 민주당 대표. 왼쪽부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경기 고양시정), 이 대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서울 구로구을),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경기 고양시병).
남소연
- '여성 공천 30%'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역량 있는 여성 정치인이 없다고 주장한다.
"잘못된 편견 중 하나가 여성이 경쟁력이 없다, 여성이 일을 잘 하지 못 한다는 것들이다. 하지만 20대 총선 때만 봐도 우리 당의 경우 경우 남성 당선율은 47.4%, 여성 당선율은 68%였다.
소수 집단이 전체 집단의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선 전체 구성원의 최소 30% 이상이 돼야만 한다는 임계량 이론이 있다. 여성이 상징적 존재에 머무르지 않으려면 집단 내에 일정 수가 확보돼야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낼 수 있다. 집권 여당은 시대와 사회를 선도할 의무가 있다."
- 선거에선 조직과 인맥이 중요한데, 여성 정치인으로서 여전히 남성 중심적 네트워크인 지역 인맥, 동창회, 향우회 등을 뚫어내기 어렵지 않냐는 시각도 있다. 당의 대비책이 있나.(관련 기사 : 끔찍한 '아재만의 리그', 이제는 끝내자).
"물론 아직도 그런 측면이 있지만 지역의 조직 방식은 많이 달라졌다. 인터넷 당원도 늘었고, 과거처럼 민주당 당원 조직 자체가 호남향우회 같은 특정 지역만을 기반으로 하진 않는다. 다양화됐다. 조직 활동을 하려는 여성들도 충분히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는 틈이 있는 거다. 지난 선거에서 백혜련 의원(경기 수원을)도 뚫어내지 않았나. 토양이 많이 바뀌었다."
- 지난 1월 6일 최고위원회 땐 정부 부처 장관으로 입각한 추미애(5선·서울 광진을)·박영선(4선·서울 구로을)·김현미(3선·경기 고양정)·유은혜(재선·경기 고양병) 의원들의 총선 불출마 선언을 언급하면서 "그만한 여성 정치인들이 성장하기까진 10년~20년이 걸린다"고 했다.
"그 정도의 걸출한 정치인이 나오기 위해선 그렇게 많은 시간과 투자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그분들이 보여준 것처럼, 길을 열어주면 반드시 된다. 그런 분위기를 조성해주는 게 중요하다. 신인 여성 정치인들이 볼 수 있도록 말이다.
- 해당 4개 지역구에 보낼 만한 새로운 여성 정치인이 안 보인다는 지적도 있다.
"가능한 곳도 있다고 생각한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내가 언급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 4개 지역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 출마도 가능한가.
"마찬가지로 말하기 힘들다."
- 최근 마무리된 1차 영입 인재 19명 중 8명이 여성이었다. 어떻게 평가하나.
"동수(10명) 영입을 제안했지만, 40%까지 확보했다는 데에는 의미가 있다고 본다. 진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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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최고위원의 우려 "약속했던 여성 공천 30%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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