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촬영된 KBS의 저널리즘 토크쇼 J의 ‘SNS 파고든 기생언론, 언론인가 공장인가’ 촬영본 캡처
KBS
하지만 지난해 9월 방영된 저널리즘 토크쇼 J의 제목은 'SNS 파고든 기생언론, 언론인가 공장인가'였다. 사실상 인사이트를 '기생언론'이라며 비판하는 내용이었던 셈이다.
<오마이뉴스>가 저널리즘 토크쇼 J가 촬영한 해당 영상을 확인한 결과, "인사이트가 파급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한 패널은 이 말을 하기 전 "이들의 정보를 뉴스라고 믿고 이것을 소비하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라고 부연했다.
또 다른 패널은 기생언론의 정의에 대해 설명하며 "인사이트 등 기생언론은 남이 취재한 것을 짜깁기 하는 경우가 많고, 내용적으로도 문제가 많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실제로 대다수의 고등학생들은 인사이트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하지만 '왜 해당 사이트를 찾는지' 묻는 데 대해 한 여학생은 "일단 고등학생들이 sns를 많이 한다, 아무 생각 없이 하트를 누른다, 찾아서 본다고 하기보단 있으니까 보는 것"이라고 답했다. 또 다른 남학생은 "그냥 재미로 (본다), 유머가 많이 나와서"라고 설명했다.
그런데도 한국당은 해당 영상 속, 인사이트에 대해 긍정적으로 비추어진 부분만 발췌해 인용한 것이다.
김보람 인사이트 최고콘텐츠책임자는 과거 서울시장 및 대통령의 표청을 받은 광고 분야 전문가다. 학창시절 봉사활동을 하다 안면신경마비에 걸려 앵커의 꿈을 포기하고 감독을 꿈꾸며 방송영상학과 광고홍보학을 전공했다.
이날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김보람씨를 "SNS를 통한 실시간 소통 분야에서 영향력이 있는 매체를 이끄는 진취적인 청년"이라고 소개하며 "감각과 실력이 빼어난 분이 왔으니, 앞으로 (김씨가) 우리 당을 살아 있는 소통의 정당으로 만드는 데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김씨와 더불어 페이스북 코리아의 박대성 대외정책 부사장과 대중문화예술 전문가 백현주 기자 등을 당의 10번째 인재로 영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