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를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AP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하루 동안 100명 넘게 숨졌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1일 0시 기준으로 전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가 1016명, 확진자는 4만 2638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바이러스 발원지인 우한이 있는 후베이성에서만 103명이 숨진 것을 포함해 전날보다 사망자가 108명, 확진자도 2478명 늘어난 것이다. 특히 총 사망자가 처음으로 1천 명을 넘어서며 인명 피해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
또한 중국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외국인 확진자는 지금까지 총 27명으로 확인됐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회견에서 10일 기준으로 중국 내 외국인 2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이 가운데 3명은 완치됐고 2명은 사망, 22명은 격리 치료를 받는 중이라고 밝혔다. 숨진 외국인은 미국인과 일본인 1명씩이다.
이어 "중국 정부는 우한에 있는 세계 각국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이들의 합리적인 우려를 신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서둘러 떠나는 것보다 제자리에서 스스로 보호하는 것이 최선일 수 있다"라며 "다만 중국은 각국 정부가 우한에 있는 자국민을 철수시키려는 경우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베이징의 한 병원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치료 상황을 살펴보고, 바이러스 발원지인 우한의 한 병원과 화상회의를 통해 의료진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