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비료비료에 대한 이해가 있으면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다
오창균
비료, 무엇인지 알고 사용하자
퇴비(유기물)는 유기농사 뿐만 아니라, 화학비료를 사용하는 일반농사(관행농업)에서도 기본적으로 사용한다. 작물의 생육을 촉진하는 비료만 사용한다면, 당장에 문제는 없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흙속의 유기물이 고갈되어 작물의 생육장애와 병충해가 발생한다. 유기물은 유용미생물의 증식과 비료를 저장하는 능력이 있어서 퇴비를 지속적으로 사용하여 지력을 높이면, 비료사용을 안하거나 양분의 손실을 줄일 수 있다.
화학비료는 작물에 빠르게 흡수되지만 미생물에 의한 화학적 분해과정을 거쳐야 한다. 많이 사용하는 질소비료는 작물이 빠르게 흡수할 수 있는 질산태(NO3-) 질소비료와 분해과정이 느리고 천천히 흡수되는 암모니아태(NH4+) 질소비료가 있다. 두 종류의 질소비료 특징을 이해하면 작물의 종류와 생육상태에 따라서 적절한 것을 선택할 수 있다. 비료포대 설명서에 표시되어 있어서 확인이 가능하다.
작물에 빠르게 흡수되는 질산태 질소의 단점은 음전하(-)의 이온으로 같은 음전하(-)를 가진 흙속에 저장이 어렵다. 물을 많이 주거나 비가 오면 지하수로 빠져나가는 용탈이 쉽게 일어나고, 가뭄에는 공기중으로 빠져나가는 탈질이 발생한다. 암모니아태 질소는 양전하(+)를 갖고 있어서 흙속에 저장이 되지만, 질산화세균이 분해를 하면 질산태 질소가 되고 마찬가지로 유실된다.
유기질비료도 미생물에 의해서 질산태 질소로 환원되어야 작물이 흡수할 수 있으며, 화학비료와 마찬가지로 토양 밖으로 유실될 수 있다. 화학비료와 유기질비료를 사용하더라도 한번에 많이 사용하는것 보다 여러번에 나눠서 조금씩 사용하는 것이 비료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환경오염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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