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사태로 주말인데도 관광객이 별로 보이지 않는 경주 동부사적지대 주변 모습
한정환
국제적인 관광도시 제주와 쌍벽을 이루며 성장한 천년고도 경주는 지붕 없는 야외 박물관이라 불리며,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한 도시다. 이런 관광도시 경주가 요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관광객들이 급격히 줄고 있다. 2월 둘째 주 주말을 맞아 경주 유명 관광지 주변의 모습을 담아 보았다.
먼저 국내외 관광객들이 제일 많이 찾는 대릉원 주변을 찾아가 보았다. 평소 같으면 차량을 주차하지 못해 여기저기 빈 공간을 찾아 헤매야 하는 곳이다. 그러나 오늘은 주말인데도 여유가 있다. 곳곳에 빈자리가 보인다. 절반이 중국 관광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곳인데, 오늘은 중국인을 찾아볼 수가 없다.
동부사적지대 꽃밭단지가 있는 첨성대 주변의 모습도 대릉원과 별반 다르지 않다. 국내 관광객에다 중국 관광객까지 뒤엉켜 다니기조차 힘든 곳이지만, 오늘은 여유가 많다. 그래도 마스크는 대부분 착용하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