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건립된 화순전남대병원 전경
문창호
-군산에 들어설 전북대병원 부지는 어느 정도가 적정하다고 보나?
"근래 건립된 대학병원 제2 병원은 화순전남대병원(53,700평) 양산부산대병원(55,500평) 칠곡경북대병원(29,800평) 창원경상대병원(24,200평) 세종충남대병원(11,000평) 등으로 화순과 양산을 제외한 병원들은 부지 한계로 발전을 기대하기 힘든 실정이다. 충분한 부지를 확보하고 전문 진료 특성화를 추진하여 성공한 화순전남대병원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앞에서 언급했지만, 군산시가 발표한 예산으로(총사업비 1,853억 원, 토지보상비 156억 원) 군산전북대병원 용지를 매입, 경계를 정한다면 일단 건립 사업은 순조롭게 추진되겠으나 추후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도달하는 것은 '불문가지'다. 그렇게 되면 의료서비스 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 따라서 대학병원 부지는 최소 50,000평 이상 확보돼야 한다."
-추가 용지확보 방안으로 '크라우드 펀딩'을 제시했는데?
"뜻있는 시민과 출향민들이 온라인으로 보내준 기금으로 용지를 확보했다가 군산전북대병원이 필요할 때 적정가격에 넘기고, 투자자들에게 돌려주는 방식이 크라우드 펀딩이다. 위치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겠으나 2만여 평 토지 금액은 40여억 원(평당 20만 원)으로 추산된다. 주인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호남에서 가장 먼저 서양 의료가 시작된 도시가 군산이다. 70년대까지만 해도 충청남도 온양, 홍성, 부여, 논산 전라북도 김제, 정읍, 부안 등지의 환자들이 군산으로 치료받으러 온 것으로 나타나는데, 반세기 가까이 지난 지금도 내놓을만한 대학병원 하나 없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옛 명성을 되찾고 미래 세대 건강을 위해 시민 모두가 참여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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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8월부터 '후광김대중 마을'(다움카페)을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정치와 언론, 예술에 관심이 많으며 올리는 글이 따뜻한 사회가 조성되는 데 미력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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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전북대병원 건립 '탄력'.. 내년쯤 '첫 삽' 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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