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교민을 따뜻하게 포용하자”는 아산시민의 여론이 SNS 등에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페이스북 갈무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중국 우한지역에서 철수하는 교민들의 격리수용 장소로 국가시설인 아산시 초사동 경찰인재개발원이 결정되었다. 이에 대해 일부 정치세력과 지역주민들이 격렬한 반대를 벌이고 있는 것과 달리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에서 "따뜻하게 포용하자"는 아산시민들의 여론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자신을 '배방맘'이라고 밝힌 아산시민 엄아무개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고통과 절망 속에서 많이 힘드셨죠? 아산에서 편히 쉬었다가 가십시오"라며 "We are Asan"이라는 손팻말을 촬영해 올렸다.
엄씨는 "우한에서 오는 교민들 격리지가 아산과 진천으로 확정되었음에도 한쪽 기사만 보고 각종 SNS에서는 아산과 진천을 비방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어서 아산시민으로서 마음이 참 많이 아픕니다"라며 "저처럼 우한에서 오는 우리 교민들을 환영하는 아산시민들이 많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이렇게 손 피켓 릴레이를 시작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공포 속에서 떨었을 우리 교민들을 따뜻하게 환영해 줍시다. 함께 동참해 주신다면 아산시민들과 진천군민들 우한에서 오는 교민들에게 큰 힘이 될 듯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엄씨의 글은 게재한 지 10여 시간 만에 1만 1000여 개의 댓글과 1만 4000여 개의 공유, 4만 9000여 명의 좋아요로 페이스북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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