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청와대에 문재인 대통령이 준장 진급자들에게 수여할 삼정검이 놓여 있다. 삼정검의 '삼정'은 육·해·공군과 호국·통일·번영의 3가지 정신을 의미한다. 이날 문 대통령은 77명에게 삼정검을 수여했다.
연합뉴스
'삼정도'가 현재의 '삼정검'으로 바뀐 때는 노무현 정부 시절인 지난 2007년이다. 2005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전통검을 고려해 삼정도의 질을 향상하라'고 지시했고, 2007년부터 삼정도에서 삼정검으로 바뀌었다. 다만 당시 장성과 대령 총 990명의 설문조사 결과를 수렴해 '삼정'이라는 명칭은 그대로 사용했다.
대통령이 준장 진급자에게 내리는 삼정검은 조선시대 전통검인 사인검(四寅劍)으로 제작된다. 사인검은 조선시대 왕이 신하에게 내리는 보검으로 12지신 중 호랑이(寅)의 기운을 네 번이나 겹쳐서 만든 검이다.
이날 문 대통령이 준장 진급자들에게 수여한 삼정검 앞면에는 '대통령 문재인'이라는 자필 서명과 함께 '必死卽生(필사즉생) 必生卽死(필생즉사)'가 새겨져 있었다. 뒷면에는 '乾降精(건강정) 坤援靈(곤원령) 日月象(일월상) 岡澶形(강전형) 撝雷電(휘뢰전)'과 '運玄座(운현좌) 堆山惡(추산악) 玄斬貞(현참정)'이 새겨져 있었다.
삼정검 뒷면에 새겨진 문구는 '하늘은 정(精)을 내리시고 땅은 영(靈)을 도우시니 해와 달이 모양을 갖추고 산천이 형태를 이루며 번개가 몰아치는 도다, 현좌(玄坐)를 움직여 산천의 악한 것을 물리치고 현묘(玄妙)한 도리로서 베어 바르게 하라'라는 뜻이다.
준장 때 삼정검을 받은 장군이 소장, 중장, 대장으로 진급하면 대통령은 직위와 이름, 진급날짜를 수놓은 분홍색 수치를 삼정검 손잡이 부분에 달아준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8월 김용우 육군참모총장 등 6명의 신임 대장들에게 진급, 보직 신고를 받으면서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삼정검에 수치를 달아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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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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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77개 별'에 삼정검을 수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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