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제 MBC 보도국장이 사장 공모에 도전한다
페이스북 갈무리
박성제 MBC 보도국장이 사장 공모에 도전장을 냈다. 박 국장은 2012년 파업을 주도해 최승호 MBC 사장과 함께 해고됐다가 복직된 바 있다. 2017년 함께 복직한 최 사장이 취임한 뒤 보도국장에 임명됐다.
28일 박 국장은 페이스북에 "많은 고민 끝에 MBC 사장 공모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면서 "1년 7개월 전 보도국장이 돼서 MBC 뉴스 개혁을 시작할 때 초심을 잊지 않고 있다"고 했다.
박 국장은 "'국민의 눈높이를 못 따라가는 언론은 이제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이 제 신념이었다"며 "지금부터는 MBC 전체의 경쟁력을 되살리기 위한 비전을 제시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경륜 있고 훌륭한 선배들이 많이 나오겠지만 뉴스를 살린 경험과 저만의 에너지로 깨끗하고 아름답게 경쟁하겠다"면서 "물론 사장이 되지 못하면 당연히 현장을 누비는 기자로 즐겁게 백의종군할 것"이라고도 적었다.
1993년 MBC에 입사한 박성제 국장은 정치·경제·사회부 등을 거쳤다. 2012년 해고된 뒤에는 최승호 사장과 뉴스타파에서 토크 프로그램 '뉴스포차'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