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곁에 박창진, 갑질 없는 세상' '땅콩 회항' 사건 피해자인 박창진 정의당 국민의노동조합특별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정의당 비례대표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박 위원장의 출마를 지지하며 출마 기자회견에 함께한 한 참석자가 '당신 곁에 박창진, 갑질 없는 세상' 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남소연
기자회견장에는 대한항공 제복을 입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대한항공 직원연대지부와 조종사노조 동료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이 함께해 지지선언을 했다. 송민섭 직원연대지부 부지부장은 "박 지부장의 출마를 적극 지지한다, 약자를 위해 헌신해온 이런 분이 국회에서 '을들을 위한 정치'를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 소장도 "가진 자들의 갑질 해결을 위해, 노동자를 위해 박창진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혜민 "90년대생 페미 의원 되겠다"...민주당 홍익표와 맞서는 정혜연 전 부대표
같은 날 정론관에서는 정의당 여성 후보자들의 출마 선언도 이어졌다. 서울 중구성동구갑 후보로 출마하는 지역구 출마자 정혜연 정의당 전 부대표, 비례대표 후보로 나선 조혜민 여성본부장과 박인숙 여성안전특별위원장 등이 그 주인공이다.
정 전 부대표는 이날 출마선언문에서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숨진 김용균씨, 구의역 사고로 숨진 김군 등을 거론하며 "저는 11년 전 용산 참사에 분노해 정치에 발을 디뎠다, 이제는 현실 정치의 한복판에 들어가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역의원 홍익표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정치인들은 20대를 탓하지만, 오만한 책임전가다. 청년들의 고통을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임에도 비례가 아닌 지역구로 출마한 데 대해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주변 청년들의 냉소와 분노를 대변하고자 나섰다,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조혜민 여성본부장은 자신을 '페미니스트'라 소개하며 비례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이날 선언문에서 "90년생 페미니스트 국회의원이 되겠다"라며 "2012년 입당 뒤 여성위 간사로 일했고, 4년 동안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면서 성차별·성폭력을 경험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들었다"라고 말했다.
조 본부장은 "저 또한 성추행의 피해자였다, 힘든 시간이었지만 그 덕에 삶이 변했다"며 "지난 대선 토론 때 심 대표가 성 소수자들을 위해 발언한 '심상정의 1분'을 넘어, '조혜민의 4년'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강간죄 개정·차별금지법과 스토킹 처벌법 제정 등을 위해 제 4년을 쓰겠다. '여성에게도 국가가 있다'고 말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인숙 당 여성안전특별위원장 또한 같은날 "33년 현장 정치를 국회로 이어 가겠다"라며 비례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진보정치 베테랑으로서, 앞으로 대거 등장할 청년 정치인들을 위한 마중물이 되겠다.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여성정치 대표 주자로, 실력과 정치력을 통해 진보집권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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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회항 제보' 박창진 총선 출마 "정의당·노회찬 덕에 살아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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