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군 공항 이전을 위한 주민투표가 21일 경북 군위와 의성군에서 진행된 가운데 의성군 청소년센터에서 이날 오후 8시 20분께부터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
조정훈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 선정을 위한 주민투표에서 '의성 비안·군위 소보' 공동후보지인 경북 의성군이 웃었다. 하지만 군위군이 주민투표에서 찬성률이 높은 우보면을 공항 후보지로 신청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6일과 17일 양일간 사전투표에 이어 2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경북 군위군과 의성군 39개 투표소에서 '대구 군 공항(K2) 이전 주민투표'를 실시했다.
군위군민은 단독후보지인 군위 우보와 공동후보지인 군위 소보·의성 비안에 대한 찬반을 묻는 투표용지 2장에 기표하고 의성군민은 공동후보지에 대해 찬반을 묻는 투표용지 1장에 투표했다.
대구 군 공항 이전후보지 사실상 '의성 비안·군위 소보' 결정
투표 결과 의성군은 유권자 4만8453명 가운데 4만2956명이 투표해 투표율 88.69%를 기록했고 군위군은 전체 유권자 2만2189명 가운데 1만7880명이 투표해 80.6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오후 8시가 조금 넘어 개표가 시작된 가운데 오후 11시 현재 군위군은 단독후보지에 대한 개표율이 23.85%, 공동후보지에 대한 개표율은 23.64%를 보였다. 또 의성군은 공동후보지에 대한 개표율이 56.50%를 로 절반을 넘었다.
11시 기준으로 군위군 단독후보지에 대해 찬성은 3240표로 77.49%이고 반대는 941표, 무표 86표, 기권 1950명이다. 군위군 공동후보지는 찬성 891표(21.76%), 반대 3203표, 무표 133표, 기권 1912명이다.
의성군은 공동후보지에 대해 찬성 2만1298표로 88.22%가 찬성했고 반대 2843표, 무표 131표, 기권 4841명이다.
대구 군 공항 이전지 결정은 투표율 50%와 찬성률 50%를 합산해 높은 지역을 가리게 되며 선정된 지역의 단체장이 국방부장관에게 군 공항 유치를 정식 신청하면 국방부 선정위원회에서 최종 후보지를 선정하게 된다.
최종 개표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공동후보지인 의성 비안과 군위 소보가 투표율과 찬성률에서 군위 우보를 앞서 사실상 후보지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만 군위군수 우보 단독후보지 신청 밝혀 논란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