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광민 서초구의회 부의장7일 서초구의회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황상윤
고광민 서초구의회 부의장(새로운보수당)은 더불어민주당(7석)과 자유한국당(7석)으로 양분된 서초구의회에서 중심축 역할을 했다.
지난 2019년 미해결 민원이었던 '남부터미널역 캐노피'가 설치된 것이 가장 기억에 난다는 고 부의장은 '서초자치법규연구회' 초대 회장을 맡으며 여·야가 함께 공부하는 의회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음은 지난 7일 서초구의회에서 진행된 고광민 부의장과의 인터뷰를 정리한 것이다.
- 지난 2019년은 어떤 한해였나요?
"올해가 의정활동 3년 차입니다. 첫해가 적응하는 기간이었다면 지난해는 예산심사, 행정사무감사, 조례 제정 등 의회 본연의 임무와 더불어 주민 불편사항을 찾아서 선제적으로 처리하려고 노력했던 해였던 것 같습니다."
- 찾아서 해결한 민원사례의 대표적인 것이 있다면?
"상문고등학교 앞 과속방지카메라 설치가 있습니다. 제가 의정활동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주민과 아이들의 안전문제입니다. 그중 하나가 과속방지카메라인데요. 과속방지카메라는 설치에 제약도 많고 비용도 4~5000만 원 정도로 많이 듭니다.
상문고등학교 앞의 경우도 과속방지카메라가 설치되기에는 어려움이 많은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경찰청과 협의하고 예산을 확보해서 설치했습니다. '제도적으로 안 된다'가 아니라 '될 방법은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여러 기관과 끈질긴 협의를 통해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 2019년 기억나는 일이 있다면?
"남부터미널역 캐노피설치, 서초3동 주민센터 신청사 대지 마련, 방배동 도구머리공원 개발 시작 등 여러 민원을 해결한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 중에서 남부터미널역 캐노피설치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남부터미널역은 30여 년 전 터미널이 생겼을 때 있던 시설을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겨울이면 어르신들의 낙상사고 위험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서울시교통공사의 사업이다 보니 구는 구대로 시는 시대로 관심을 갖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시의원과 상의하고 구에도 지속해서 필요성을 설명해서 지금은 캐노피공사가 완료됐어요. 작은 사례지만 정책적인 필요성에 의해 문제를 제기하고 과정을 협의하고 그것을 실행하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