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고양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숙원사업이었던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사업이 1월 15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 킨텍스 제3전시장 부지 항공사진.
고양시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되면 세계 전시장 20위권 안으로 진입
킨텍스 건립사업은 정부의 '수도권 종합전시장 건립계획(산업자원부, 1998. 7.)'에 따라, 아시아를 대표하는 대규모 종합전시장을 건립해 우리나라를 아시아 무역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돼왔다. 지난 1999년 4월 지자체 대상 입지공모 결과, 고양시가 최종 선정됐다.
킨텍스는 2018년 12월 GTX-A노선(킨텍스역)·킨텍스역 복합환승센터가 정부 계획으로 확정돼 전시장 교통인프라가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킨텍스 주변 테크노밸리·방송영상밸리 등 대규모 복합단지 개발 계획이 구체화됨에 따라 사업성을 확보했다고 판단돼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게 됐다.
그동안 킨텍스는 산업의 융복합화·글로벌화로 전시회가 대형화되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제1·2전시장이 10만8000㎡ 규모에 불과해, 아시아 내에서조차 전시산업 주변국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여있었다.
특히 최근 3년 사이 전세계적으로 20만㎡ 이상의 대형전시장이 5개가 건립돼 킨텍스의 세계 순위는 50위권 밖으로 추락했다. 아시아 진출을 계획하던 상당수 글로벌 전시회가 한국이 아닌 대형전시장을 보유한 중국을 선택하는 등 전시회 개최 무산 등 위기도 맞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3전시장 건립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져왔다.
킨텍스는 제3전시장 건립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명실상부한 국가대표 전시장으로 도약, 세계 전시장 20위권 안으로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킨텍스의 규모 한계로 인해 성장이 정체돼 있었던 서울국제공작기계전·서울모터쇼·서울식품전 등 한국을 대표하는 전시회를 초대형 전시회로 발전시키고, 세계 유수 대형전시회들의 국내 유치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킨텍스는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이 가깝고, 거대한 산업재까지 전시 개최가 가능한 국내 유일 단층이며 기둥이 없는(無柱) 대형 국제무역전시장이다.
고양시는 "킨텍스 제3전시장이 완공되면 킨텍스가 전체 17만8000㎡ 규모로 운영된다"면서 "도심형 소비재·국제회의 중심의 8만㎡ 규모의 잠실 제2코엑스가 건립되더라도 상호 보완관계로 국가 전시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기도와 고양시, 코트라는 이번 협약에 따라 제3전시장 건립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건립추진단과 실무협의회 등을 구성해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행정·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약속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킨텍스 제3전시장이 완공되는 2024년에는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경기도 3개 공공기관 이전, GTX 등이 함께 완료된다"면서 "이 일대가 이들 사업이 서로 유기적으로 상생하는 거대한 IT·미디어·문화특구로 변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내년에 첫 삽을 뜨게 되는 제3전시장 건립은 혼자 해낼 수 있는 사업이 아닌 한 사회가 만들어 내는 공간"이라면서 "고양시와 시민 모두가 제3전시장을 함께 멋지게 만들어 나가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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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시장 "일산지역 경제지도 완성"...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예타'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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