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문화회관에서 열린 8대 집행부 출범식에서 송철호 울산시장과 노옥희 교육감 등 참석자들이 이상수 지부장 등 노조 집행부와 노동가를 부르고 있다
이재동
노동자의 도시 울산지역 주력인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현대차노조, 지부장 이상수) 8대 집행부 출범식이 10일 열렸다. 전체 조합원은 5만1천여 명에 달한다.
이날 오전 울산시 북구 현대차 정문 앞 문화회관에서 7대·8대 이·취임식을 겸해 열린 출범식에는 최대노조 규모답게 송철호 울산시장과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이동권 울산 북구청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모처럼 울산시장과 울산교육감, 북구청장이 단상에서 노조집행부와 함께 노동가를 부르는 모습도 그동안 보수지방정권에서는 볼 수 없었던 모습이라 이채로웠다.
이날 현대차노조 출범식을 전후해 보수언론 등에서는 '실리 노조 출범' 이라는 큼직한 타이틀을 달았다.
이상수 지부장은 취임사에서 "8대 집행부의 키워드는 소통과 공감, 변화를 통한 노사 윈-윈이며 산업변화에 맞춘 회사의 투자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고용 안정이 필요하고 노조에 대한 사회적인 왜곡이 불식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축사에서 "현대차가 힘들어지면 울산시 전체가 힘들어진다"면서 "위기 대응 선제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어 현대차와 울산시가 함께 살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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