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조발언임현진 교수가 오늘날 시민단체가 직면한 문제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지속가능바람
임 교수는 정부 신뢰가 낮아지면서 우리나라 NGO가 양적·질적으로 성장했지만 그 과정 속에서 '나쁜 사회적 자본'도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시민사회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일부 시민단체가 자본과 권력을 가까이 하고, 제도권 정치로 진입하려는 기회를 이용됐다는 설명이다.
임 교수는 "NGO 활동을 정치의 디딤돌로 생각하는 것은 시민사회를 망치는 길"이라며 "시민성을 통해 권력과 자본을 감시하는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활동가들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NGO들이 독립 민간 싱크탱크로부터 사회운동을 위한 구체적 데이터와 정책 대안을 제공받는 협치를 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 NGO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제언도 제시했다. "과거 오프라인 운동방식의 경로의존성을 탈피하고, 온라인네트워크 시민세력과 연대해야 한다"며 새로운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작고 구체적인 실생활의제를 거시적 의제로 선순환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쉬운 연결보다는 혁신적인 연결을 통한 네트워크가 중요하고, 기존의 틀을 바꾸기 위한 창의력이 필요하다"며 포럼에 참가한 청년들을 향한 조언으로 발표를 마무리했다.
패널∙청중 토론
이어 유혜림 지상청 운영위원, 이동은(숙명여자대학교 글로벌 협력 전공 1년)씨가 패널로 참여해 안치용 지속가능청년협동조합바람 이사장의 사회로 토론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