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창원 두산중공업 정문 앞에서 열린 '배달호 열사 추모제'.
윤성효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두산중공업지회와 금속노조 열사특별위원회는 9일 낮 12시 두산중공업 정문 앞에서 "배달호 열사 17주기 추모제"를 열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노동자 손배가압류 문제를 세상에 알려내고, 두산의 노무관리를 비판하며 온 몸을 던진 배달호 열사가 산화해 간지 17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노동자들은 손배가압류와 사측의 탄압에 현장과 거리를 오가며 투쟁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추모제에는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과 홍지욱 금속노조 경남지부장, 허연도‧손석형‧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 지도위원 등 조합원들이 참석했다.
추모제에 앞서 두산중공업지회는 참가자들한테 점심을 제공했다.
배달호 열사는 2003년 1월 9일 두산중공업 내 '노동자광장'에서 분신 사망했다. 배달호 열사의 무덤은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