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지수 순환 변동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이승훈
반면 KDI는 투자와 제조업의 부진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작년 11월 설비투자는 항공기 투자 증가 등 일시적 요인과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보합세를 보였고, 건설투자도 건축 부문을 중심으로 위축돼 있다"고 지적했다.
제조업의 경우도 "생산 감소 폭이 축소됐지만 재고율이 높고 가동률이 낮은 수준에 머물며 부진한 모습"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제조업 생산은 전월 대비 1.9% 감소했고 재고율도 116.3%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1.8%에 그쳤다.
KDI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횡보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어 아직 경기 회복이 가시적으로 나타나지는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세계은행, 올해 세계경제 성장 전망치 0.2%포인트 낮춰
한편 세계은행은 9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Global Economic Prospects)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2.5%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상보다 부진한 무역·투자 성과를 반영해 지난해 6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낮춰 잡았다. 하지만 내년에는 2.6%, 2022년에는 2.7%로 경제성장률이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선진국의 경우 계속된 제조업 부진과 무역분쟁 탓에 6개월 전 전망보다 0.1%포인트 내려간 1.4%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신흥시장·개도국의 경우에는 무역과 투자 둔화 등으로 0.5%포인트 하향조정된 4.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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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간 '경기 부진' 진단했던 KDI "부진 완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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