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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흑자 증가세로 돌아서... "전망치 달성할 듯"

한국은행, 2019년 11월 국제수지 발표... 수출은 여전히 감소세

등록 2020.01.07 11:14수정 2020.01.0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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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1월 동안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와의 상품·서비스 등 거래로 약 556억 달러 흑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세계 교역량 감소 등 영향으로 수출은 꾸준히 감소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1월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지난해 11월 경상수지는 59억 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때보다 8억 4000만 달러 늘어난 것인데, 경상수지 흑자가 전년동월대비 증가를 보인 것은 2019년 2월 이후 처음이다. 

문소상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2019년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는 570억 달러였는데, 서비스수지 등을 감안하면 전망치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이 가운데 상품수지 흑자는 73억 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은 465억 달러로 전년보다 10.3% 줄고, 수입은 391억 1000만 달러로 11.7% 감소한 결과다.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기준으로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글로벌 교역량·제조업이 위축되고, 반도체 등 주요 수출품목의 단가가 하락한 영향이라는 것이 한은 쪽 설명이다.

11월 수출물가지수를 보면 반도체는 전년동월대비 33% 감소했고, 화공품은 10%, 철강 13.9%, 석유제품은 7.4% 줄었다. 수입의 경우에도 유가 하락 영향으로 7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여행 등 서비스수지도 개선됐다. 지난해 11월 서비스수지 적자는 전년 같은 때보다 3억 달러 줄어든 18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여행수지 적자는 9억5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억 달러 감소했다. 중국인, 동남아인 등 우리나라를 찾은 사람들이 2018년 11월보다 7.9% 늘어난 반면, 출국자수는 9% 줄어든 영향이다. 특히 일본으로 출국한 사람의 수는 21만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5.1%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소득과 같은 본원소득수지의 경우에는 지난해 11월 전년동월대비 6억3000만 달러 증가한 9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해외에 대한 배당금 지급이 감소한 데 기인한 것이라고 한은 쪽은 설명했다.
#한국은행 #경상수지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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