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층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은 '안녕~하신가을?'
종로문화재단
나이에 한계는 없다, '안녕~하신가을?'
'안녕~하신가을?'은 상대적으로 미디어의 활용에 익숙하지 않은 시니어 층이 영상을 제작해보면서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단순히 영상언어를 이해하고, 영상을 제작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한 교육과정이 아니라, 각자의 삶을 자신만의 언어로 담는 브이로그 영상을 만드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핵심 목표라 할 수 있다.
낙산공원으로 직접 출사를 나가 영상을 촬영한 참가자들은 촬영 영상을 바탕으로 음악과 자막, 특수효과를 넣어 자신만의 개성과 이야기가 담긴 브이로그 영상을 완성해냈다. 수업의 마지막 날에는 최종 완성된 영상을 공개하는 시연회가 이어졌다.
프로그램 교육을 담당한 '창작단'의 장우정 강사는 "영상 기법에 대한 이론 전달에만 집중하기 보다는 참여자들의 의견을 더 많이 듣고, 진심으로 소통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교육을 맡은 '어바웃아트'의 손정화 강사는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강사와 참여자와의 만남,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며, 수업을 진행하면서 더없이 큰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
"마지막 수업 때, 어르신들이 수업을 들으면서 정말 행복했다고 하시더라고요. 만나서 너무 좋았다고요. 다음에 또 만나자고 하시는데 마음이 울컥했어요. 그렇게 따뜻하게 이어진 마음이 이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가 아닐까 생각해봐요."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그동안 멀게만 느꼈던 스마트폰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바뀌었다며, 자녀들과의 소통에 이번 수업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저희들은 스마트폰 안에 있는 수많은 기능을 몰라서 다 못 쓰잖아요. 그런데 그런 기능들을 활용할 수 있게끔 알려주셔서 정말 큰 도움이 되었고요. 또 강사 분들이 잘 도와주셔서 수업에 뒤쳐진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어요. 짧다면 짧은 수업이지만, 수업 시간 안에 모두 완벽하게 소화하고 갈 수 있으니 부담도 없었고요. 이런 수업이 내년에 생긴다면, 또 듣고 싶고요. 주변에도 홍보를 많이 할 거예요."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도출하며 마무리된 '2019 자치구 예술교육 활성화 지원사업 -종로구 예술교육 활성화'는 지속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종로문화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해 종로구 지역 내 예술교육 프로그램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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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문화재단, 지역자원을 활용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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