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청마 활동의 리더로서 인터뷰에 응해준 정성운(13세) 학생야무지고 씩씩하게 청소를 하고 솔선수범하며 적극적으로 활동에 나섰던 정성운 학생은 섬청마(섬을 청소하는 마스터즈)가 이웃 섬에도 널리 전파되기를 바란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강민구
- 섬청마 학생들은 어디에 소속되어 있으며 몇 명이 활동하고 있나요?
"네. 학생들은 흑산초등학교의 6학년 학생들로 모두 9명이 청소 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 이런 활동은 처음에 누가 기획했나요? 그리고 기획하게 된 배경이 있는지요.
"사회과목 수업 중에 비정부기구와 관련된 팀별 학습과제를 고민하다가 섬이라는 해양환경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흑산도의 마을과 해안 청소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참여하는 학생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계획한 일정에 맞추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흑산도에서 나고 자라왔는데 평소에 너무 더러운 환경을 익숙하게 보아왔어요. 좀 더 깨끗한 섬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청소를 하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청소도구나 집기, 비닐봉지는 학생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서 사거나 학교에서 약간씩 제공받아 활동하고 있습니다. 어른의 도움 없이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니 쉽지 않아요. 하지만 모두가 함께 하니까 힘이 납니다."
- 그동안 어떤 활동을 했나요?
"활동 지역을 정하는 과정에서 반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고 일정에 따라 흑산도에 마을과 해안선을 청소했어요. 섬청마 활동은 자발적인 참여를 원해요. 강제하지 말자는 약속을 했지만, 솔직히 많이 와줬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