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게이트 노동자 직접 고용 촉구를 위해 3대 종교단체와 톨게이트직접고용시민사회공동대책위원회 회원들이 11월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 앞을 출발해 오체투지로 청와대를 향해 가고 있다. 3대 종교 단체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천주교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이희훈
요금수납원들의 '직접고용' 투쟁이 계속되고 있다. 수납원들이 가입해 있는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은 현재 한국도로공사 본사 점거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사무실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자회사를 설립해 지난 7월부터 요금수납원을 전환했다.
(대)법원은 요금수납원이 도로공사 소속이라고 판결했다. 대법원은 지난 8월 요금수납원(368명)들이 도로공사를 상대로 냈던 '근로자지위확인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했고, 대구지방법원 김천지원도 이들의 손을 들어 주었다.
민주일반연맹은 "도로공사는 이미 대법원과 김천지원 법원 판결에서 확정된 내용 그대로 2015년 이후 입사자를 포함해 모두를 직접고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대법원 판결에 따라 요금수납원 280명을 직접고용 하겠다면서, 2015년 이후 입사자는 임시직 기간제로 우선 채용한다고 밝혔다.
요금수납원들은 직접고용 쟁취를 내걸고 서울 세종로 공원에서 노숙농성을 이어 매일 청와대 앞 집회도 진행하고 있다.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이재용 서울 농성
김용희 삼성 해고노동자는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 CC-TV 철탑에 올라 200일 넘게 고공농성하고 있다. 25m 높이의 철탑 아래에서는 또 다른 이재용 삼성 해고노동자가 지지 농성을 하고 있다.
김용희 노동자는 1982년 삼성정밀 주식회사 시계사업부에서 입사한 뒤 1990년 삼성그룹 경남지역노조 설립준비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재용 노동자는 1986년 삼성중공업 창원1공장에 입사하여 삼성중공업 창원1공장 노동자 협의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다 1997년 해고되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저무는 2019년, 해고자 복직을 위한 삼성의 결단을 촉구한다"며 "이 나라에 조직적인 범죄 집단의 총수인 이재용이 있다면 경남에는 삼성의 해고자인 이재용이 있고, 경남에서 활동한 삼성의 해고노동자 김용희가 있다"고 했다.
이들은 "삼성이 진정 '미래지향적이고 건강한 노사문화'를 만들겠다면 해고 노동자들을 복직시키는 일부터 시작해야 하며, 노동조합을 기업과 사회 발전의 동반자로 여기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선언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삼성 재벌의 적폐에 맞서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을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3일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 '합동 시무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