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개혁을 요구하는 팻발시위를 하는 여수개국본 회원들
오병종
여수개국본(대표 박종수)도 성명을 내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 표결을 목전에 둔 상태에서 주승용(여수을)을 필두로 박주선, 김동철, 권은희 등 호남의원들이 순차적으로 반대의사를 표명한 것에 대해 개탄을 금치못한다"고 밝혔다.
여수개국본은 주승용, 박주선, 김동철, 권은희 의원의 공수처법 반대가 국민과 호남민심을 외면하는 처사임을 직시하고 반대 입장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하면서, 그렇지 않으면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거나 호남을 떠나라"고 주장했다.
정치개혁여수시민행동 또한 29일 주승용 의원을 향해 스스로 독단적인 결정으로 유권자의 뜻에 따랐다고 비약하지 말 것을 당부하며, "겨우 보수 꼴통의 입장을 대변하는 사람을 우리 지역 대표로 선출하였다는 자괴감에 여수시민들은 밤잠을 설치고 있다"면서, "국민의 염원과 지역 정서를 무시하고 독단적인 선택을 한 주승용 의원의 판단에 대해 여수시민과 지역 유권자들은 반드시 심판할 것이다. 지역 유권자의 염원을 반대하는 정치는 결코 설 자리가 없다는 것을 여수시민들이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보여 줄 것이다"고 경고하는 성명을 냈다.
한편 무소속 이용주 의원이 공수처법에 반대한다고 알려져 한때 곤욕을 치뤘다. 하지만 29일 이 의원은 급히 입장문을 통해 "20대 국회가 시작하면서, 저와 민주당 박범계 의원님이 가장 먼저 공수처법을 공동발의 했다"며 "패스트트랙에 올라온 공수처법은 흔들림 없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공수처법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30일 표결을 앞두고 여수지역 유권자들은 공수처에 지역 국회의원 일부가 반대 입장을 밝힌 데 대해 규탄하는 분위기가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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