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이사장규탄 발언 중인 김용민 이사장(사단법인 평화나무)
정병진
김용민 이사장(사단법인 평화나무)은 "저는 극동방송을 포함해 이 땅에 마이크 잡고 펜대 잡은 모든 언론인은 광주민중항쟁에 빚을 지고 있다. 광주 시민이 흉탄에 맞아 피 흘린 그 토대 위에 이 나라 민주주의, 언론의 자유가 있다. 철저히 고립당하며 입에 재갈이 물려지던 그 시기는 이 나라 언론의 사악함을 보여준 최악의 시대였다. 그래서 이제는 전두환을 옹호하거나 두둔하는 언론은 없다"고도 말했다.
이어 "김장환 목사는 전두환-이명박-박근혜 편이다. 그는 전도하기 위해, 위로하기 위해 그들 곁에 있다고 말한다"라고 주장했다. 김 이사장은 "국가와 국민에게 저지른 죄악에 대해 참회하고 반성하기는커녕 뻔뻔스럽게 자기 정당화에 힘쓰는 전두환, 이명박, 박근혜라면 김장환 목사의 전도와 위로는 해악이다"라고목소리를 높였다.
시민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광주 시민 중에 참석한 분들도 5.18 항쟁 당시를 회고하며, 극동방송 김장환 이사장에 대한 분통을 터뜨렸다.
참석자들은 집회 말미에 발표한 결의문에서 "전두환이 주동한 광주 5.18 학살을 정녕 범죄요, 폭거라고 여기는지" 김장환 목사에게 물었다. 이어 "김장환 목사는 전두환이 반성하지 않음에도 저서를 통해 '(그를) 끝까지 비판하고 나쁘게 말하는 것도 편협한 일'이라 밝힌바 있다"고 환기시켰다.
규탄 집회를 마친 뒤, 참석자들은 겨울비를 맞으면서 극동방송에서 상무역까지 약 1.4km를 행진을 하며 시민들에게 결의문이 적힌 유인물을 나눠주고 행사를 마쳤다. 한편 광주 극동방송사는 현관 출입문을 잠가 출입을 통제하여 항의 방문을 하려던 일부 참석자들의 반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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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회협 등,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물러나라"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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