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옥빛으로 빛나는 울릉의 바다.
경북매일 자료사진
구구한 설명 필요 없는 옥빛바다 울릉도
짙푸른 보석 사파이어 1000톤을 싣고 가던 보물선이 바다에 빠진 후 1000년의 세월이 흐르면 이런 빛깔을 낼 수 있을까? 어디라고 구체적으로 지목할 것도 없다. 울릉도를 둘러싼 전체 바다의 색채는 찬란한 청옥빛이다. 그 푸르름에 눈이 부시고, 때론 가슴이 뻐개질 듯하다.
삼선암, 관음도, 죽도, 도동항, 저동항, 코끼리바위, 통구미 마을, 행남 해안산책로, 대풍감 해안절벽…. 사는 동안 꼭 한 번은 찾아봐야 할 울릉의 명소를 일일이 열거하기엔 지면이 턱없이 모자란다. 나리분지가 선물하는 '평화로운 고요'는 또 어떤 문장을 동원해 제대로 설명할 수 있을까?
뱃멀미 걱정을 떨치고 찾아가면 그만큼의 보상이 기다리는 섬이 바로 울릉도. 최근엔 섬 일주도로가 개통되고, 대중교통 이용이 비교적 쉽기에 '버스 타고 울릉도 일주'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