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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리커창 중국 총리와 회담… 활발한 교류·협력 공감대

등록 2019.12.23 21:28수정 2019.12.2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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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두=연합뉴스) 이상헌 임형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오후(현지시간)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회담하고 한중일 3국 협력 및 한중 간 경제·통상·환경·문화 등 실질 분야 협력 제고 방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했다.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낮 베이징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회담한 데 이어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의 진장호텔에서 리 총리와 회담하고 만찬을 함께 했다.

문 대통령과 리 총리의 회담은 이번이 4번째로, 작년 5월 일본 도쿄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의 회담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지난 1년간 양국이 실질 협력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하고, 양국 국민이 한중관계 발전의 성과를 더욱 체감하고 더 많은 혜택을 누리도록 앞으로 더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 등을 통해 경제 협력 수준 제고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양 국민 간 상호 이해 증진을 위해 문화콘텐츠·인적교류 분야 교류도 더 활발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리 총리는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이익을 갖고 있으며, 활발한 교류·협력이 한중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위한 중요한 토대가 된다면서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을 더욱 가속하자는 데 공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양국 정부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문제 해결 중요성에 인식을 같이하면서 관련 협력을 추진해 왔음을 평가하고, 최근 체결된 양국 간 '청천(晴天·맑은 하늘) 계획' 양해각서(MOU) 등을 통해 양국 간 대기질 예보 정보 공유 시스템 구축 등 구체적 분야에서 더욱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나가자고 말했다.


리 총리도 중국은 환경과 대기질 개선 문제를 고도로 중시하고 있다면서 양국 간 협력 지속 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번 한중일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바란다면서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중국 측 협조를 요청했다.


리 총리는 3국 협력은 한중관계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한국의 한중일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최근 한반도 정세가 엄중한 상황에서 한중 양국 간 전략적 소통·협력이 더욱더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리 총리는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한국과 지속해서 소통·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청와대는 "오늘 시 주석 및 리 총리와의 회담은 한중일 3국 간 긴밀한 협력 의지는 물론 양국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분야에서의 더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강화 필요성을 재확인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honeybee@yna.co.kr, hysup@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문재인 #문대통령 #리커창 #중국 #한중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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