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사위원과 임은정 검사심사위원과 임은정 검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명옥
심사위원회는 "임 검사는 반대와 비난에도 불구하고, 검찰의 불의를 공개하고 감찰과 수사를 요구하고 때로는 전현직 검사를 공개적으로 실명 비판하기도 했다. 엄정한 역사의식을 바탕으로, 지식인과 언론인에게 먼저 성찰과 반성을 촉구하던 송건호 선생의 날선 비판정신을 심사위원들은 임 검사에게서 발견할 수 있었다. 수상자가 비록 언론인은 아니지만 그의 정신은 언론이 지향하는 바다. 검찰의 구성원이기에 앞서 민주공화국의 한 시민으로서, 공익을 앞세우는 임은정 검사의 분투를 송건호 선생이 기꺼이 격려하리라 믿으며 18회 송건호언론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임은정 검사는 "수상 통보를 받고 역대 수상자 중 저만큼 당황한 분은 없을 것"이라며 "민망한 마음에 사양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지만 검찰 개혁이라는 엄혹한 과제가 남아있어 지치지 말고 더욱 분발하라는 격려로 알고 상을 받는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임 검사는 지난 2012년부터 검찰의 자성과 개혁을 촉구하는 글을 검찰 내부 의견 게시판에 올려 통상적인 삭제 권고가 아닌 중징계 정직을 받은 바 있다. 이후에도 임 검사는 소신을 굽히지 않고 언론 인터뷰, 신문 기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망을 통해 지속적인 비판과 자성을 촉구하는 글을 올리면서 검찰의 자성과 개혁을 촉구해 오고 있다.
송건호언론상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상금은 1천 만원이며 임 검사는 상금 전액을 보람된 일에 써달라며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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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잘살면 무슨 재민교’
비정규직 없고 차별없는 세상을 꿈꾸는
장애인 노동자입니다.
<인생학교> 를 통해 전환기 인생에 희망을. 꽃피우고 싶습니다.
옮긴 책<오프의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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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통보에 당황했지만"... 송건호 언론상 받은 임은정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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