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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허위 학력 최성해 '총장자격' 박탈? 교육부 결정 임박

교육부, '동양대 처분심의회' 끝내고 다음 주중 조사결과 발표

등록 2019.12.13 15:43수정 2019.12.1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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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창장 논란 관련 입장 밝히는 동양대 총장 9월 8일 오후 경북 영주시 동양대학교에서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연합뉴스와 만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표창장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표창장 논란 관련 입장 밝히는 동양대 총장9월 8일 오후 경북 영주시 동양대학교에서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연합뉴스와 만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표창장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최성해 동양대 총장에 대한 '총장 자격' 유지 여부를 판가름할 교육부의 처분 결과가 다음 주중 공개될 예정으로 확인됐다. '허위 표창장'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정경심 동양대 교수(조국 전 장관 부인)의 재판이 검찰의 부실한 공소장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최 총장에 대한 교육부의 처분 결과가 주목된다. 최 총장은 정 교수의 '허위 표창장' 혐의를 검찰과 일부 언론에 증언한 핵심 인물이다.

13일 교육부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10월부터 최근까지 최 총장과 동양대에 대한 집중 조사를 벌였다. 주요 조사 내용은 동양대 재단이사회가 교육부에 보고한 임원취임 승인 서류에 후보자였던 최 총장의 학력이 제대로 기재되어 있었는지 등에 대한 것이다.

최 총장은 '학사 수료, 석사·박사 취득' 학력이 모두 허위인 것으로 밝혀져 논란을 빚은 바 있다.(관련기사 [최성해 학력 논란] 워싱턴침례대 "교육학 석·박사 과정 없었다" http://omn.kr/1kv6w, "최성해, 교육학 석·박사 학위 없었다"... 정부 공식 확인 http://omn.kr/1ldoc)

교육부는 이번 조사에서 동양대 재단 이사회의 총장 선임 관련 20여 년치 자료와 최 총장 허위 이력서 등의 문서를 확보해 집중 검토해왔다.

교육부 관계자는 "자료 분석 등의 조사만으로도 최 총장 관련 내용을 판단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감사를 추가로 벌일 필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동양대 이사회 등이 보고한 최 총장 이력서 등에 허위 학력이 기재된 사실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교육부에 보고된 동양대 임원 취임 승인 서류에 최 총장의 허위학력 내용이 기재된 것이 확인됐다면 '임원 승인 취소' 사유에 해당될 수 있다. 최 총장과 동양대 이사회는 사문서 위조 또는 업무방해 혐의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최 총장에 대한 처분결과 결정을 위한 처분심의회를 지난 12일에 이어 13일 두 차례에 걸쳐 열었다. 이 심의회에서 처분 방향이 가닥을 잡음에 따라 교육부는 최 총장에 대한 처분 준비 절차에 들어갔다.


교육부 관계자는 "심의회를 다 마치긴 했지만, 처분 결과를 말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관계자도 "처분결과에 대한 확답은 어렵다"면서 말을 아꼈다. 

교육부는 최 총장에 대한 처분 결과를 다음 주중에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건물.
교육부 건물. 윤근혁
 
 
#최성해 #허위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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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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