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씨가 12.12 쿠데타 주역들과 함께 서울 강남 모 고급 중식당에서 1인당 20만 원 상당의 코스요리를 즐기는 모습이 12일 확인됐다.
정의당제공
김대중내란음모사건에 휘말려 전두환 신군부에 의해 고문과 옥고를 치룬 바 있는 설훈 최고위원도 입을 열었다. 설 의원은 "자신의 과오를 일말이라도 반성한다면 당연히 자숙 시간을 가져야 하는데, 반란 주역들과 축배를 들었다니 그 후안무치함이 놀랍다"면서 "법원은 당장 전두환의 불출석 허가를 취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주민 최고위원 또한 같은 자리에서 "아직까지 본인이 행한 행위의 문제점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관련된 (5.18 진상규명) 위원회가 가동되도록 한국당 역시 적극 협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씨 측은 관련 논란에 대해 친분에 의한 일상적 식사였을 뿐 "12.12사태와 무관한 친목 모임"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추징금 미납과 관련해서도 "안 내는 것이 아니라 못 내는 것"이라는 과거 해명을 반복했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어 법정에서 진술할 수 없다는 논리도 여전했다. 전두환씨의 전 비서관 민정기씨는 지난 12일 낸 입장에서 전씨의 병환을 설명하며 "(전씨가) 중증 단계에서 나타나는 행동장애, 우울증, 공격성 행동, 환각 등의 증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전씨는) 착한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고 의료진은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2
jhj@ohmynews.com
정치부에 있습니다.
공유하기
'반성 없는 전두환'에 울컥한 민주당 최고위원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