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 연말기획사업... 주간보호 예술잔치객석을 채운 이용자들의 부모나 보호자들은 소중한 모습을 놓칠세라 무대를 앵글에 담기 바빴다.
강소하
그도 그럴 것이 관객으로 자리를 채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용자의 부모나 보호자였다. 그리고 지난 1년 간 프로그램을 함께 한 선생님들까지.
무대를 바라보는 한 사람 한 사람의 모습에서 고된 시간의 흔적과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져 오는 느낌이었다. 마치 외로운 전투 끝에 큰 숨을 몰아쉬는 소중한 시간 같았다고나 할까?
정말이지 힘들게 준비했을,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열과 성을 다해 뽐내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그저 아름답기만 했다. 그래서 더욱 값진 무대를 선사받은 기분이다.
한마디로 이날 행사는 무대는 물론 객석까지 전체가 하나의 작품이었다. 무엇보다 행사의 타이틀인 '우리 삶의 주인공은 나다'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