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양은 미 국민에게 월 1,000달러의 보편적 기본소득(UBI) 지급을 공약하여, 4차 산업 혁명 시대 일자리 불안에 떨고 있는 미 시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앤드류양 트위터
미국인에게 월 1000달러의 보편적 기본소득(UBI) 지급 공약으로 미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 과정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앤드류 양이 19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6차 민주당 대통령 예비선거 토론회에 참가 자격을 간신히 획득했다.
6차 토론회 참가를 위해서는 민주당 전국위원회(DNC)가 인정한 전국 단위의 여론 조사 중 4개 이상에서 최소한 4% 지지를 받아야 한다. 또한 초기 선거가 치러지는 아이오와주, 뉴햄프셔주, 네바다주,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실시된 2개 투표에서 6%에 도달해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적어도 20개 주에서 20만 명의 기부자와 최소 800명의 개인 기부자를 가지고 있어야 자격이 인정된다.
그동안 이 자격을 획득한 후보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 억만장자 톰 스타이어로 모두 백인이었다.
여자 오바마로 불리며, 참가 자격도 이미 갖췄던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얼마 전 전격 사퇴함으로써 소수 인종의 목소리를 비롯한 다양성이 미 민주당 대선 전에서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자아냈다.
그런데 최초의 아시아계 미 대통령을 꿈꾸는 앤드류 양이 그 우려를 잠재우며, 보편적 기본소득(UBI) 캠페인을 12월 토론에서도 더 활발히 이어가게 되었다.
Quinnipiac University가 화요일 발표한 새로운 전국 여론조사에서 앤드류 양 민주당 대선후보는 4%를 기록함으로, 민주당 전국위원회(DNC)가 요구한 모든 자격을 최종적으로 충족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