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균이가 매일 출근길을 따라 용균이의 근무지로 행진하는 어머니과 참가자들
신문웅
추모위원회는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를 김용균 1주기 추모기간으로 설정했다. 이날 현장 추모제는 고 김용균 노동자가 목숨을 잃어 '죽음의 외주화' 상징이 된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 죽지 않게! 다치지 않게!'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날 추모제는 고인의 어머니 김미숙 이사장, 정의당 김종민 부대표, 고김용균특조위 권영국 간사, 문용민 민주노총 대전충남 본부장과 근무 중이던 동료 노동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작되었다.
먼저 지난 4월 고 김용균의 죽음 이후 2인 근무 확대로 한국발전기술에 입사한 이아무개 노조원은 연단에 올라 "어찌보면 내가 선배님 덕분에 취직을 한 것 같다"며 "모든 것이 전보다 나아진 조건이라는데 실제 근무해 보니 아직도 깜깜하고 위험이 상존하는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조합원은 "고인이 된 선배님의 그토록 바라던 정규직의 실현을 위한 투쟁을 본받아서 열심히 투쟁을 하겠다"고 해 큰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