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닥터-카는 5분 이내 출동, 30분 이내 현장 도착을 목표로 올 연말까지 24시간 365일 운행할 계획이다.
인천시
전문의와 간호사가 탑승하는 인천시의 '닥터-카'
인천시는 올해 3월 전국 최초로 외상환자 전문 의료진이 현장으로 달려가는 닥터-카를 운영했다. 11월 말 현재 76건을 접수해 현장출동·의료지도 70건, 응급의료기관 전원 6건 등 중증 외상환자의 생명을 살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닥터-카는 365일 24시간 권역외상센터 전문의와 간호사가 구급차에 탑승해 사고현장에서 응급처치를 시행한다. 이에 예방가능사망률 감소와 환자의 장애를 낮추는데 결정적 역할을 해 '달리는 응급실'이라 불린다.
닥터-카는 울산대병원에서 처음 시작했다. 그러나 병원 간의 전원 등 이송체계에서 인천시가 추진한 닥터-카와 달랐고, 예산 문제로 중단됐다가 인천시의 닥터-카 출범 이후 지난 5월에 재개했다.
인천시의 닥터-카는 산업재해, 교통사고, 추락 등 중증외상환자 발생 시 어디든 달려가 사고현장으로 출동하는 현장출동과 인근 응급의료기관에서 최종 치료가 안되는 경우 권역외상센터로 전원하는 병원 간 전원에도 출동한다. 이런 체계는 현재까지 인천이 유일하다.
닥터-카에는 가천대 길병원 권역외상센터의 외상외과 전문의 1명, 간호사·응급구조사 1명과 민간이송업 등 2명이 1개 팀으로, 24시간 365일 출동 대기한다.
출동 체계는 중증외상환자가 발생하면 119종합상황실을 통해 신고가 접수되고, 구급 부분은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수보요원에게 상담신고가 전환된다. 상담과정에서 중증외상환자로 판단되면 가천대길병원 권역외상센터 핫라인을 통해 사고발생 지역을 알리고 구급대원이 현장에 출동하게 된다.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해서 중증도 등 환자 상태를 파악해 실시간 권역외상센터 의료지원팀과 실시간 영상통화 등을 통하여 환자 상태를 알린다. 그리고 의료지도 등을 받아 전문 의료진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응급처치를 실시한다.
신속한 응급처치에도 불구하고 긴급한 중증 질환인 경우에는 구급대를 통해 먼저 이송해 중간 인계지점에서 의료진이 구급차에 옮겨 타기도 한다. 실시간 구급대원과 전문 의료진의 영상통화를 통해 전원 결정, 지휘체계, 의료지도 등이 최적화된 로드맵이다.
닥터카는 환자이송, 전원 등 응급의료 체계를 유지하면서 환자 상태를 파악하고 안전한 구조와 응급처치를 한다. 닥터-카에는 의료 장비가 갖춰져 있어, 기도 삽관이나 약물투여 등 응급환자의 생명을 유지·관리하는 응급처치가 가능하다.
또한, 구급대원과 권역외상센터 의료진 간 전용 핫라인이 구축돼 있어 사고 현장에서 응급처치, 수술실, 의료진 확보 등 모든 조치가 환자 발생과 함께 실시간 신속하게 이뤄진다.
'권역외상센터'는 교통사고, 추락 등으로 인한 다발성 손상, 과다출혈 등의 중증 외상환자에 대해 365일 하루 24시간 병원 도착 즉시 응급수술 등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용시설과 장비, 전문인력을 갖춘 외상전용 전문치료 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