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소년 희망, 봄 파티'에서 사회를 보는 조우진 경위.
민경택
조 경위는 최고의 사회자입니다. 그를 최고의 사회자라고 표현하는 것은 그의 뛰어난 진행 솜씨를 여러 번 봤기 때문입니다. 그는 '위기청소년의 좋은친구 어게인'(대표 최승주)이 주최한 해피 크리스마스 파티, 미혼모 아기 돌잔치, 소년 희망 봄 파티 등의 행사에서 사회자로 재능 기부하면서 참석자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삐딱한 위기청소년들을 들었다 놨다하면서 웃길 뿐 아니라 따스한 손길로 소년들의 마음을 울리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경찰이 많아지면 아이들의 희망도 늘어날 텐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봉사단체 '레크사랑나눔회' 회장인 그는 2009년 레크리에이션과 웃음치료 자격증 취득 이후, 보육원과 노인복지관, 지역아동센터와 요양원 등에서 웃음을 나누어주었습니다. 특히, 인천농아인협회가 주관한 '사랑의 수화 한마당' 행사를 4년 동안 진행하고, 인천외국인인력지원센터의 체육회와 송년회 등에서 재능기부 사회자로 활동하면서 인천시 사회복지협의회장상을 타기도 했습니다. 이익을 계산하며 하는 봉사가 아니라 기쁨을 나눠주는 그의 순수한 봉사가 우리들을 따뜻하게 합니다.
그와 점심을 먹었습니다. 직접 끓여 먹는 양푼 김치찌개에는 돼지고기 덩어리가 들어 있었습니다. 김치찌개가 보글보글 끊으면서 돼지고기 덩어리를 먹기 좋게 잘랐습니다. 의좋은 형제처럼 고기 한 점이라도 더 먹으라고 서로 권하면서 얼큰한 국물에 밥을 말아 먹었습니다. 조 경위와 제 이름이 엇비슷해서 인지 "혹시 형제 아니냐?"고 묻는 분들이 더러 있는데 형제도 친척도 아닙니다. 위기청소년을 돕는 동역자이긴 합니다.
좋은 경찰의 따뜻한 연말정산..."그래도 세상은 살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