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조발언이승훈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사무처장이 촛불혁명을 중점으로 한국 시민운동의 현황과 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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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운동의 역할 및 방향성
나아가 "촛불만능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시민운동의 역할 및 방향성에 대해서 설명했다. 이 사무처장은 "촛불혁명의 마지막을 '광장에서 일상으로'라는 구호로 마무리했다"며 "지금은 민주주의에 대한 문제의식과 열망이 얼마만큼 일상으로 전의됐는가에 대한 뿌리 깊은 성찰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시민운동의 성과에 대한 객관적 평가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 사무처장은 "지금은 '뜨겁게 모이고 쿨하게 이별하는' 새로운 시대의 흐름에 시민운동의 단점을 극복하고 장점을 녹여내는 비상한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깃발을 들 것인가? 깃발 든 사람들이 모이는 광장을 조성할 것인가?' 에 대한 시민운동 내부의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방식의 협력과 운동의 융합을 고민하여야 한다"며 "계급과 정파 중심의 운동의 한계는 이미 확인되었다. 이제는 마을운동, 민주시민교육과 사회적 대화를 통한 갈등해결 방법의 모색, 자원봉사, 생협운동, 사회적 기업 등 새롭게 등장한 다양한 영역의 운동과 시민운동이 유효하게 네트워크를 구성하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식에 대해 고민을 넘어 실천적인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패널토론
이어 박주원 지속가능경영재단 CSR센터장, 전시은 변호사, 김미경(세종대학교 대학원 천문우주학과 1년)씨가 패널로 참여해 안치용 지속가능청년협동조합바람 이사장의 사회로 토론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