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이 30일 현장아트홀에서 열린 진주가을문예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윤성효
시 정혜정, 소설 장수주 당선
진주가을문예운영위원회는 올해로 25회째 '진주가을문예'를 운영해 이날 시상식을 열었다. 올새 수상자는 정혜정 시인(시 "믿음과 기분"), 장수주 소설가(단편 "쓸데없이 싸우는")다.
진주가을문예는 남성(南星)문화재단(이사장 김장하)이 기금을 출연해 전국에 걸쳐, 매년 10월 말에 공모 마감해 심사를 거쳐 2명을 선정해 시상(시 500만원, 소설 1000만원)해 오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는 조규일 진주시장과 리영달 사진작가, 강희근 경상대 명예교수, 주강홍 진주예총 회장, 김동민 작가, 김중섭‧이원근 경상대 명예교수, 장만호 형평문학선양사업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장하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25년간 설레기만 했다. 50명의 신인을 발굴하여 참신하고 의욕 넘치는 신인을 한국 문단에 당당하게 내놓아왔다고 자부한다"며 "응모해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리고, 비록 당선의 영광은 얻지 못했지만 또 다른 공간에서 문학을 마음껏 뽐내고 계실 것이라 여겨진다"고 했다.
조규일 시장은 "올해 진주시가 유네스코 창의문화도시에 선정되었다.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이다"며 "진주가을문예가 25년간 지속돼 오도록 애쓴 남성문화재단 이사장 등 관계자들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강희근 명예교수는 축사를 통해 "진주가을문예는 기금을 내신 재단, 운영해 오고 있는 주체, 심사가 말끔하다. 그래서 '3결'이라 평가하고 싶다"고 했다.
이정록 심사위원(시)은 "작가는 한 번에 죽지 않고 두 번 죽는다는 말이 있다. 써놓았던 거 갖고 오라고 해서 퇴고를 하고 나서야 죽는다고 한다"며 "제가 '괜히 뽑았다'고 할 정도로 오늘 뽑힌 분들이 글을 잘 쓰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전성태 심사위원(소설)이 심사평을 했다. 최진영 소설가와 김민정 시인이 함께 본심을 맡기도 했다.
정혜정‧장수주 당선자가 소감을 말했고, 역대 수상자인 김영미 시인과 원시림 소설가가 올해 시당선작을 낭송하고 사회를 봤다.
26회 진주가을문예는 2020년 10월 말 공모 마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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