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남인순 의원실 주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2020 총선, 여성 정치참여 확대를 위한 정치토크 시리즈1 '동수와 할당으로 정치를 바꾸다!'가 열렸다.
유지영
2020년 총선에서 절반의 여성 국회의원과 여성 지역구 30% 할당제 의무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남성이 정치 영역에서 지나치게 과대대표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실과 한국여성단체연합이 29일 오전부터 국회의원회관에서 여성 정치참여 확대를 위한 정치토크 시리즈 '동수와 할당으로 정치를 바꾸다'를 열었다.
남인순 의원은 "'여성 (국회의원)이 과연 경쟁력이 있느냐'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대표발의 법안 100건 이상, 상임위원회·본회의 출석률 90% 이상을 충족한 26명의 의원 중 여성이 23명이다. 20대 국회 활동을 통해서 여성들이 경쟁력이 없다는 잘못된 편견은 깨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대 국회 여성 국회의원의 비율은 17%에 불과하지만 우수한 의정 활동을 펼쳤다는 것.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서 혹은 남녀 (비율에 따라) 동수로 의석이 배분되는 제도로 대의민주주의의 원칙이 반영된 의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에 여성 30% 공천을 달성하기 위해 이미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금 국회에 페미니스트 정치인 있나
이날 정치토크를 위해 모인 여러 패널들은 공통적으로 작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원팀' 광고를 언급하면서 더 이상의 '남성 정치'는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원팀' 광고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 강원지역 시장 등 후보들이 찍은 광고다. 이 광고는 넥타이를 맨 남성 중년 후보들만으로 구성돼 여성과 청년 후보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