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정상의 귀한 선물을 감싼 ‘강릉보자기’
김남권
지난 25~26일 진행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정상 부인들에게 선물한 S화장품과 십장생문 경대를 감싼 보자기가 눈길을 끌었다. 강릉 예술창작인촌 입주작가인 임영규방 박인숙 작가의 작품이다.
이번 행사를 위해 별도로 제작된 선물세트는 S브랜드의 화장품세트와 한국의 대표적인 길상 문양인 십장생 문양을 경대와 보자기에 새겨 넣었다. 받는 사람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십장생문 두석작식 경대는 중요무형문화재 장인 2명이 참여했고, 느티나무 경대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5호 조화신 소목장의 작품이다. 또 경대의 금속 장식인 두석은 중요무형문화재 제64호 박문열 두석장이 새겼다.
선물을 감싸는 보자기는 강릉 전통규방 공예작가인 임영규방 박인숙 작가 작품으로, 과거 궁중에만 놓을 수 있었던 금사 자수로 사슴, 학, 거북, 소나무 등의 십장생 문양을 섬세하게 수놓았다.
또 혼례 때 신랑 신부의 백년해로를 기원하는 기러기를 형상화해 매듭으로 마무리하고 보자기 안쪽은 비단으로 마감해 고급스러움과 정성을 더했다.
임영규방 박인숙 작가는 "강릉의 전통 규방공예를 세계 정상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어 큰 보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