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권실현적폐청산대전운동본부는 20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에서 '지소미아 연장 강요! 방위비 분담금 강탈! 미국 규탄 대전촛불행동'을 개최했다.
오마이뉴스 장재완
일본과의 지소미아(GSOMIA,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연장과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5배 인상을 강요하고 있는 미국을 규탄하기 위해 대전시민들이 긴급 촛불행동을 벌였다.
국민주권실현적폐청산대전운동본부는 20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에서 1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소미아 연장 강요! 방위비 분담금 강탈! 미국 규탄 대전촛불행동'을 개최했다.
이날 촛불행동은 최근 제11차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정(SMA) 체결을 위한 한미 협상이 미국 측의 무리한 방법을 동원한 증액요구로 결렬되자 대전시민들의 뜻을 모아 미국을 규탄하기 위해 긴급하게 마련됐다.
이날 촛불을 든 시민들은 "주한미군주둔비 6배 인상, 우리는 분노한다", "지소미아 예정대로 종료하라", "동맹이냐 날강도냐 혈세강탈 미국을 규탄한다", "6조가 뉘 집 개 이름이냐 혈세강탈 막아내자", "우리가 호구냐 혈세강탈 미국은 물러가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미국을 규탄했다.
또한 이들은 문재인 정부가 미국의 무리한 요구에 끌려 다니지 말고 '지소미아 종료'와 '방위비 분담금 동결'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가장 먼저 규탄발언에 나선 이대식 대전민중의힘 상임대표는 "일제의 한반도 침략을 묵인하고, 독재정권을 비호하며 우리 국민에게 노예의 삶을 강요해 왔던 미국이 그 못된 버릇을 버리지 못한 채 또 다시 우리에게 날강도 같은 요구를 하고 있다"며 "비록 오늘 우리가 많이 모이지 못했지만, 우리의 외침은 주권국가로서 미국에 대항하고 있는 우리 정부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이나 미국은 결코 우리 민족에게 도움이 되지 못한다. 그들은 우리에게서 최선을 다해 자신들의 이익을 뽑아내려고만 한다"며 "그러한 그들에게 우리가 주권국가임을 당당히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