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과 고려청자 가득실린 마도1호선옛 모습 그대로 재현된 마도1호선의 갑판 아래에는 차곡차곡 적재한 곡물과 고려청자 등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오연주 학예연구사가 마도1호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동이
특히, 제3전시실에는 '바닷속 경주'의 시작을 알린 타임캡슐 '마도1호선'의 실물 크기가 내부 모습과 함께 1, 2층에 걸쳐 재현돼 눈길을 끌고 있다.
마도 1호선은 전라남도 나주, 해남, 장흥 등지에서 거둔 세곡 등을 싣고 개경으로 향하다 태안 앞바다에서 침몰한 곡물운반선으로, 선적물과 함께 출토된 다량의 목간과 죽찰을 기초로 봤을 때 1208년 봄에 출항해 침몰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도 1호선은 길이 10.8m, 너비 3.7m, 깊이 2.89m에 달하는 대형 선박으로 곡물 1000석을 실을 수 있는 규모다. 무거운 곡물을 한꺼번에 많이 수송할 수 있도록 깊이가 깊고 바닥이 넓으며 몸체가 두껍게 제작된 것이 특징으로, 갑판 아래에는 모든 공간에 화물을 빼곡이 실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