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생물자원관에 전시된 바다 생물 표본.
홍성식
상주시 도남동 낙동강생물자원관에선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광경이다. 평소엔 그림책이나 아동용 애니메이션에서나 보던 온갖 날짐승과 길짐승, 희귀한 꽃과 풀, 곤충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얼굴이 웃음으로 환했다.
생물자원관 전시실과 로비엔 커다란 백상아리와 새하얀 북극곰, 등껍질이 아름답기로 이름난 대모거북과 '낙동강의 귀한 손님'으로 불리는 재두루미가 각기 제 모습을 뽐내며 어린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낙동강생물자원관은 '미래 생물주권의 확보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만들어졌다. 여기에 "아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알려주고,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가르치는 공간으로도 역할한다"는 것이 생물자원관 측의 부연이다.
야외 공간엔 옥외풍경원과 전시 온실, '계절의 화원'과 '생명의 샘' 등을 조성해 정원을 산책하듯 자연스러운 관람을 유도하고, 철마다 피는 아름다운 꽃을 아이들과 만나게 해주고 있다.
생물자원관은 놀이와 학습을 효과적으로 결합시킨 각종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방문자들은 환경에 적응하는 동물들의 놀라운 능력과 사라질지도 모를 생물들의 보존 필요성을 배운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곳이니만치 부모가 미리 관람 예절을 알려주는 것이 좋다.
전시된 생물 표본을 만져서는 안 되고, 계단이 많아 뛰어다니면 위험하다. 사진을 찍는 것은 좋지만 플래시를 터뜨리면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니 조심해야 한다.
2015년 7월 개관한 낙동강생물자원관의 방문객은 지난달 100만 명을 넘어섰다. 한 해 평균 25만 명이 찾는다는 이야기다. 적지 않은 숫자다.
자전거에 대한 궁금증 풀어줄 상주자전거박물관
높이가 족히 4m는 돼 보이는 자전거, 단단한 쇠를 꽈배기처럼 꼬아 만든 자전거, 몸체와 바퀴를 나무로 만든 자전거…. 세상에 존재하는 희귀한 자전거를 모두 모아놓은 것처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