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현장에 나온 '세월호 엄마들'은 본인들을 소개할 때 아이들의 이름에 '엄마'를 붙여 말했다.
유지영
이날 촛불문화제에 나온 세월호 유족들은 "특수단이 설치됐지만 끝난 게 아니라 지금부터 시작"이라며 "우리들은 세월호 참사의 책임자들이 전원 처벌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
자신들을 아이들의 이름으로 소개한 '세월호 엄마들'은 15일 1차 고소·고발한 것을 가리켜 "어제 우리가 쉼표를 하나 찍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월호 엄마들'은 "윤석열호가 조국 전 장관을 수사하듯 진실을 탈탈 턴다면 세월호 참사가 왜 일어났는지, 누가 참사를 일으켰는지 수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사가 안 됐을 때는 대검찰청 앞으로 갈 것"이라며 "가족들이 믿는만큼 검찰도 신뢰를 줬으면 좋겠고 국민들이 함께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15일 세월호 1차 고소·고발에는 세월호 유족들과 5만 4416명의 시민들이 함께 참여했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장훈 운영위원장(고 장준형군 아버지)은 "앞으로 2차와 3차를 나누어서 100여 명을 고소·고발할 예정"이라며 "곧 있으면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6년이 되지만 그동안 처벌된 고위공무원들은 없다. 잠정적인 책임자는 300명이 넘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