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일회용품 제로, 충청남도 만들기 정책제안' 워크숍이 진행됐다.
이재환
플라스틱 류의 일회용품은 생태계 파괴의 주범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지난 2016년 기준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이 98.2kg으로 전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나마 일회용품에 대한 경각심이 이전에 비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충청남도는 지난 달 30일부터 일회용품 사용저감 촉진 조례를 시행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충남에서는 장례식장의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13일 충남보건환경연구원 대회의실에는 충남도와 충남지속발전가능협의회,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등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모임의 명칭은 '일회용품 제로 충청남도 만들기 정책제안 워크숍'이다. 하지만 장례식장의 일회용품 사용 문제가 주된 내용으로 다뤄졌다.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는 생각은 이미 대세가 되고 있다. 그럼에도 일부 기업들은 연전히 대세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발제를 맡은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은 "대기업들은 직원들의 상조 때 일회용품을 제공하고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기업의 마크가 찍힌 상조용품을 받으면 자녀들이 어깨가 올라간다. 일일히 말하지 않아도 대기업에 다니는 것을 뽐낼 수 있어서다. 하지만 그런 인식은 일회용품 사용만 부추길 뿐"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