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시민군' 고 문재학 영정1980년 5월 27일 계엄군에 의해 전남도청에서 사망한 '고등학생 시민군' 고 문재학(당시 16세, 광주상고 1)씨의 영정이 광주광역시 북구 국립5.18민주묘지 유영봉안소에 모셔져 있다.
권우성
대검이 와서
그의 가슴을 찌르자 뒤에서는
개머리판이 와서 그의 뒤통수를 깠어요
으윽 ~ 한낮의 신음소리와 함께
그가 고꾸라지자 이번에는
군홧발이 와서 그의 턱을 걷어찼어요
피를 토하며 거리에
푸르고 푸른 5월에.
- 김남주, 「학살 4」 앞부분.
계엄사는 이날 17명이 죽었다고 공식발표했으나 항쟁 현장 관계자들은 도청에서만 60~70명이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이날 진압과정에서 사망자가 30여 명에 이르고, 계엄사는 체포ㆍ연행자가 295명이었다고 발표했으나, 실제로는 훨씬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