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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보 수문 개방하니 '천연기념물' 새들이 찾아와

창녕함안보 상류 남지 모래톱... 노랑부리저어새, 쇠부엉이, 매 발견

등록 2019.11.11 15:18수정 2019.11.1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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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에서 발견된 노랑부리저어새 무리 낙동강 창녕함안보의 수문 개방으로 물이 빠지면서 창녕남지 낙동대교 아래에 모래톱이 생겨났고, 11월 11일 멸종위기종인 노랑부리저어새 무리가 찾아와 날고 있다. ⓒ 마창진환경연합

 
물이 빠지자 생겨난 낙동강 모래톱에 귀한 손님들이 찾아왔다. 천연기념물이면서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종인 새들이 관찰된 것이다.

11일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은 창녕남지 쪽 낙동강 모래톱에서 △노랑부리저어새(천연기념물 205호,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 △쇠부엉이(국제자연보전연맹의 관심대상종, 천연기념물 제324-4호), △매(천연기념물 제323-7호)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4대강사업 보 처리 방안을 찾기 위한 기초자료 마련을 위해, 낙동강 창녕함안보 수문을 지난 10월 17일부터 11월 15일까지 개방한다.

이에 창녕함안보 수위는 관리수위 5m에서 지금은 2.2m로 낮춰졌다. 창녕함안보 수위는 4대강사업 이후 가장 오래 최하수위를 보이고 있다.

창녕함안보는 4대강사업으로 생겨난 낙동강의 8개 보 가운데 가장 하류에 있다.

창녕함안보 수문 개방으로 상류지역 곳곳에 모래톱이 생겨나고 있다. 모래톱을 좋아하는 새를 비롯한 뭇짐승들이 찾아오고 있는 것이다.

노랑부리저어새는 헤엄을 치지 못해 깊은 물을 싫어하고 낮은 수심을 선호한다. 새들이 모래톱에서 쉬거나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임희자 낙동강네트워크 공동집행위원장은 "창녕함안보 수문 개방 이후 낙동강에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천연기념물 여러 새들이 모래톱에서 발견되고 있다. 이는 보 수문 개방만 하면 낙동강은 살아난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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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노랑부리저어새가 11월 11일 창녕남지 쪽 낙동강 모래톱에서 발견되었다. ⓒ 마창진환경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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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쇠부엉이가 11월 11일 창녕남지 쪽 낙동강 모래톱에서 발견되었다. ⓒ 마창진환경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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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매가 11월 11일 창녕남지 쪽 낙동강 모래톱에서 발견되었다. ⓒ 마창진환경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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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노랑부리저어새가 11월 11일 창녕남지 쪽 낙동강 모래톱에서 발견되었다. ⓒ 마창진환경연합

#낙동강 #참매 #쇠부엉이 #노랑부리저어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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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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