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를 놓고 치열한 경선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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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전해철 의원은 지난 4일 "이 지사는 경기도에 반드시 필요한 정치인"이라며 대법원에 이 지사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 지사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을 받고 오는 12월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전 의원은 탄원서에서 "무엇보다 이재명 지사는 강한 추진력과 탁월한 역량을 가진 행정가로, 경기도민들의 지지와 호응을 받으며 더 살기 좋은 경기도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해 주었다"며 "부디 이재명 지사가 경기도민들의 기대와 바람에 부응하고 경기도정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해주시길 청원한다"고 밝혔다.
정성호 의원은 이날 만찬 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폭탄주를 몇 잔 돌리며, 굉장히 기분 좋은 자리를 가졌다"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원팀`이 되자, 이 지사가 경기도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자는 얘기들을 나눴다"고 전했다.
그는 "이 지사와 전 의원 사이에는 전혀 그런 것이 없고 평소에도 자주 통화하며 의견을 교환한다"며 "지지자 간에 약간의 차이들이 있지만, 모두 우리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길 바라는 마음은 같은 만큼,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 만찬 자리에서 김진표 의원 등의 제안으로 "우리는 하나다", "뭉쳐 뭉쳐 뭉쳐, 이재명 화이팅" 등의 건배사를 외치는 등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