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하는 박창진 (현)정의당 국민의 노동조합 위원장
주영민
또한 권수정 의원은 여성 승무원으로서의 차별을 이야기했다. 남성 승무원에 비해 성추행, 성희롱의 위험성은 물론, 승진에 있어서 차별이 더욱 심하다고도 우려했다. 항공기의 안전을 담당해야할 승무원들을 성적 대상으로 보고 벌어지는 상황과 사측의 부족한 승무원 건강관리에 대해서도 주장했다.
박창진 위원장도 땅콩사태 이후 결성하게 된 민주노총 대한항공 직원연대지부의 지금이 땅콩회항 사태 당시보다 더 압박과 고통이 크다고 이야기를 전했다. 실제로 지금도 정신적 고통과 함께 대한항공 본사와의 법정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인 그였다.
그래도 그들은 왜 노동조합을 하고 무엇이 바뀌었는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권수정 의원은 바로 "회장님을 위해 꽃 한송이 준비했어요"는 없어졌다고 가볍게 말을 던졌다. 쓴웃음이 이어졌다. 덧붙여 육아휴직 후 회장에게 바치던 '모유비누' 선물과 같이 믿기 힘들 상황에 대해서도 전했다.
승무원들의 바지착용이나, 안경착용 같은 불합리적 규정이 많이 사라졌다고도 밝혔다.
박창진 위원장도 사내 불합리한 상황과 규정에 맞서 계속 싸우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투쟁을 하는 그들에게서 국내 항공사 노동환경의 현실과 바뀔 미래에 대해서 기대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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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진 사무장과 승무원 출신 권수정 의원이 모인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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