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서산태안위는 “먹거리골의 분위기를 화사하게 바꾸는 것에 대해서는 시민사회의 일원으로서 반길 일”이라면서도 “장애인과 교통약자들에게 이동권이 제한되는 상황에 대해 서산시에 우려를 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의당 서산태안위 제공
밤마다 경쟁하듯 쏟아지는 무분별한 간판과 경관 조명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인도까지 침범한 경관조명은 휠체어를 탄 장애인의 이동권까지 침해하고 있다.
앞서 서산시는 지난 2일 롯데시네마 옆 어린이공원에서 맹정호 서산시장을 비롯해 지역상인, 시민, 사업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먹거리골 경관조명 점등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서산시에 따르면 이 사업에는 총 4억4천여만 원이 들어갔으며, 먹거리골에 고보조명, 갈대등, 큐브조명을 설치해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추진됐다고 밝혔다.
같은날 오후 정의당 서산태안위원회는 논평을 내고 "동문동 먹거리골 사거리에서 율지6로 초입까지 설치된 경관조명으로 인해, 휠체어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다"라면서 "휠체어가 양방향에서 마주친다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감한 상황이 된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