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앞으로 취·정수장 검사 때 수계전환 안 한다"

지난 6~7월 적수사태의 원인 제거... 2020년부터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

등록 2019.10.29 13:00수정 2019.10.2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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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남춘 인천시장이 6월 23일 서구 공촌정수장을 방문해 수돗물 정상화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6월 23일 서구 공촌정수장을 방문해 수돗물 정상화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인천시
 
인천시(시장 박남춘) 상수도사업본부는 "앞으로 취수장 및 정수장 전기설비 정기검사를 수계전환 없이 실시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올해 6~7월 인천시 서구·영종·강화 지역 주민들은 적수(붉은 수돗물) 사태로 두 달 넘게 큰 불편을 겪고, 이로인해 인천시는 주민들의 거센 항의와 민원을 빗발쳤다. 원인 파악 결과, 풍납취수장 및 성산가압장 전기설비 정기검사를 위해 공촌정수장 가동 중지에 따른 수계전환으로 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기설비 검사는 전기사업법 제65조에 따라 3년에 1회 받는 법정 정기검사와 매년 실시하는 요청검사가 있다. 전기설비 검사 때에는 약 3시간 가량 소요된다. 그동안은 정수장 가동 중단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수가 아닌 수계전환으로 수돗물을 공급해 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전기설비에 대한 전기안전 진단을 할 때 배수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야간에만 전기설비에 대한 정기검사 및 요청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라는 것이다. 검사가 장기화 될 경우에는 2, 3일로 나눠 작업하고, 필요할 때에는 발전기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 예정된 수계전환 4건에 대해서는 부평 및 수산정수장 전기설비 정기검사를 무정전으로 실시하고, 남동정수장 정수지 청소는 운영 계획을 조정해 무단수로 시행할 계획이다. 성산~마곡 간 도수관로 시점부 연결공사는 내년으로 시기를 늦추기로 했다.

박영길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상수도 취·정수장의 전기설비로 인한 정기검사 때 수계전환 없이 실시하면 적수로 인한 시민불편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2020년부터 진행되는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과 함께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수계전환 #상수도사업본부 #적수사태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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