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군가를 작사, 작곡한 이두산(이현수) 장군의 생가터를 방문한 역사진흥원 주최 역사탐방 참가자들
정만진
사단법인 역사진흥원(이사장 이맹자)이 주최하고 조선의열단기념사업회 대구지부(지부장 김우철)와 독립투사 민족시인 이육사기념사업회(상임대표 강창덕)가 주관한 역사탐방이 10월 16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실시됐다. 참가자들은 독립지사 이두산(이현수) 장군과 구한말 의병장 문석봉 지사 생가터, 홍의장군 곽재우 장군 묘소, 비슬산 빙하기 돌강 유적, 고령 지산 고분군 왕릉전시관을 차례로 둘러봤다.
답사에서 참가자들은 두 번에 걸쳐 '대구에 이런 분이 계시는 줄 미처 몰랐다"며 거듭 감탄사를 연발했다. 첫 경탄은 첫 답사지인 이두산 생가에서 나왔다. 이두산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무부와 내무부 차장 및 광복군 정훈처장을 역임한 독립지사다.
광복군가를 작사, 작곡한 이두산 지사
이두산 지사는 광복군가를 직접 작사, 작곡했다. 그의 장남 이정호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외무부의 정보과장과 총무과장을 역임했고, 차남 이동호는 조선의용대에서 활동했다. 3부자는 함께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참가자들은 3부자가 해방 이후 각각 남한과 북한으로 나뉘어 귀국한 사실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분단의 비극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현장을 찾았다는 사실과, 이두산 3부자의 독립운동을 미처 알지 못했다는 미안함을 가슴에 품은 채 참가자들은 그곳에서 광복군가를 합창했다. 선창은 이상균 참가자가 맡았다.